도 서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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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식 / 출간일 2013-11-05 / 분량 256 / 가격 13,000원

콩자반처럼 까맣게 조려 놓은 세상을 등지고 처음 연애를 걸듯 떠난, 시인 홍성식의 세계여행기.

저자 홍성식 시인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 사표를 냈다. 그동안 벌어놓은 돈을 한 계좌에 몰아넣고, 그것도 부족해서 부동산 중개소에 전셋집을 내놓았다. 집이 나가고 전세금마저 통장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부족할 것 같아서 지인에게 약간의 돈까지 빌린 다음, 시인은 비행기에 올랐다.
애당초 시인이 생각한 여행은 이런 것이었다. 오랫동안 농기구처럼 부려먹어서 경직되고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진 영혼을 한없이 풀어놓는 것, 햇빛에 늘어놓는 것. 이 책, <처음 흔들렸다>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훌쩍 떠난 홍성식 시인의 흔들리는 시선으로 본 세상 이야기이다.

최재천, 서수연/ 그림 이다 / 출간일 2013-10-30 / 분량 88 / 가격 12,500원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최재천 교수와 서수연 학예연구원이 어린이에게 생물의 다양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들려주고자 출간한 책입니다. 생물이 방어와 공격을 통해 생태계를 스스로 지켜가고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다양한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수많은 생물들은 각자의 생활 방식으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더불어 살아갑니다. 생물들이 펼치는 방어와 공격으로 자연이 조화롭고 질서 있게 유지될 수 있으며, 환경의 소중함을 전해줍니다. 

클레어 렌코바/ 그림 클레어 렌코바 / 번역 이지윤 / 출간일 2013-10-03 / 분량 52 / 가격 12,000원

★교보문고, 영풍문고 추천도서

이 책 『두 개의 독일』은 주인공 소녀를 통해 분단된 독일이 통일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감시와 체제 수호를 위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해야 했던 지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거대한 장벽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입니다. 동독과 서독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했고, 경제적인 통합과 평화로운 삶을 위해 장벽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 『두 개의 독일』을 통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바로 보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 번역 장순근 / 출간일 2013-09-10 / 분량 904 / 가격 30,000원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가 완역본으로 새로이 출간됐다. <비글호 항해기>를 두 번째로 번역한 장순근 박사는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번역 오류를 바로잡고 원문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 고전적인 번역의 맛을 되살렸다. 여기에 비글호 탐사 당시 그린 그림과 관련 사진 총 150여 장을 함께 수록해 내용만으로 해소되지 못했던 부분을 덜어주는 한편 읽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찰스 다윈의 일생과<비글호 항해기>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각 장 말미에 옮긴이의 주석을 정리해 수록하였으며, 부록으로 주요 인명과 항해 일정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렸다.

김대현 / 출간일 2013-08-14 / 분량 280 / 가격 12,000원

나라 안팎으로 가치가 뒤섞였던 조선 말기, 시대의 과제를 고민한 청년 전봉준의 치열한 삶을 복원한 역사추리소설이다. 1895년 혁명에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 전봉준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작된 소설은 이십여 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백성의 논리가 조정의 논리요, 백성이 곧 조정이라는 큰 뜻을 세우기까지 청년 전봉준과 그의 스승 담계의 긴 여정을 담아낸다.

몽유도원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며 '탐구하는 삶'과 '실천하는 삶' 사이에서 고뇌하고 성장하는 청년 전봉준과 그런 전봉준을 역사의 중심인물로 키우는 스승 담계의 모습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전봉준 서사를 완성한다.

주인공 철로(전봉준의 보명譜名)는 민회행 일당이 이끄는 광양의 민란에 가담하던 중 흥선대원군의 편에서 조선의 혼란을 수습하고자 전국을 돌며 활동자금을 구할 방법을 모색하던 스승 담계를 만나게 된다. 그 방법이란 안평대군의 숨겨진 재산을 찾는 것. 안평대군의 재산을 찾기 위해서는 '몽유도원도'의 비밀을 먼저 풀어야 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에 맞서는 세력들이 시시각각 그들을 뒤쫓으며 일을 방해한다.

담계를 스승으로 모시고 동행하며 한양으로 올라온 철로는 조선의 운명을 걱정하며 개방에 완강하게 반대하는 흥선대원군과 조선의 미래를 위해 개방에 찬성하는 또 다른 세력인 김옥균, 박영효 등을 만나면서 풍전등화 같은 조선의 위기를 실감한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