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아가서 만난 한국』은 ‘일본인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 교과서에 기록된 역사에 머물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두 나라의 역사를 보고자 했고, 학생들에게 애국이란 이름의 편파적인 시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가르쳤다. 일본인 저자의 입을 통해 듣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현존하는 사람들의 아픈 과거는 한국인 독자의 마음 속에 무수한 감정을 심어 줄 것이다.
소설집 『세렝게티 소시지 나무』에는 ‘삶’과 ‘사랑’을 화두로 한 총 열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 둘은 인생사에 있어서 대립물이자 투쟁물, 또는 건조한 일상을 파고드는 지독함일 것이다. 작가는 노곤한 ‘삶’에서 번뜩이는 사랑을, 무한한 사랑에서 삶의 피폐함을 드러내고 있다. 열 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사랑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보며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그들과 우리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