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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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Charles Darwin) / 번역 장순근 / 출간일 2013-09-10 / 분량 904 / 가격 30,000원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가 완역본으로 새로이 출간됐다. <비글호 항해기>를 두 번째로 번역한 장순근 박사는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번역 오류를 바로잡고 원문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 고전적인 번역의 맛을 되살렸다. 여기에 비글호 탐사 당시 그린 그림과 관련 사진 총 150여 장을 함께 수록해 내용만으로 해소되지 못했던 부분을 덜어주는 한편 읽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찰스 다윈의 일생과<비글호 항해기>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각 장 말미에 옮긴이의 주석을 정리해 수록하였으며, 부록으로 주요 인명과 항해 일정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렸다.

김대현 / 출간일 2013-08-14 / 분량 280 / 가격 12,000원

나라 안팎으로 가치가 뒤섞였던 조선 말기, 시대의 과제를 고민한 청년 전봉준의 치열한 삶을 복원한 역사추리소설이다. 1895년 혁명에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 전봉준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작된 소설은 이십여 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백성의 논리가 조정의 논리요, 백성이 곧 조정이라는 큰 뜻을 세우기까지 청년 전봉준과 그의 스승 담계의 긴 여정을 담아낸다.

몽유도원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며 '탐구하는 삶'과 '실천하는 삶' 사이에서 고뇌하고 성장하는 청년 전봉준과 그런 전봉준을 역사의 중심인물로 키우는 스승 담계의 모습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전봉준 서사를 완성한다.

주인공 철로(전봉준의 보명譜名)는 민회행 일당이 이끄는 광양의 민란에 가담하던 중 흥선대원군의 편에서 조선의 혼란을 수습하고자 전국을 돌며 활동자금을 구할 방법을 모색하던 스승 담계를 만나게 된다. 그 방법이란 안평대군의 숨겨진 재산을 찾는 것. 안평대군의 재산을 찾기 위해서는 '몽유도원도'의 비밀을 먼저 풀어야 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에 맞서는 세력들이 시시각각 그들을 뒤쫓으며 일을 방해한다.

담계를 스승으로 모시고 동행하며 한양으로 올라온 철로는 조선의 운명을 걱정하며 개방에 완강하게 반대하는 흥선대원군과 조선의 미래를 위해 개방에 찬성하는 또 다른 세력인 김옥균, 박영효 등을 만나면서 풍전등화 같은 조선의 위기를 실감한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데…

은승완 / 출간일 2012-09-28 / 분량 296 / 가격 12,000원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선조는 도성을 버리고 어가를 옮겼다. 한양에 이어 개성, 평양이 함락되자 선조는 요동으로 망명할 채비를 갖추었다. 이에 격분한 백성은 의병을 일으켜 전국 각지에서 왜군과 맞섰고, 남해에서는 이순신이 해상권을 장악하며 전세는 서서히 역전되었다. 백성들은 이순신을 불세출의 영웅으로 받들지만 어가를 옮겨가며 피난을 떠났던 대신들에게는 이순신이 점점 불안한 존재로 다가왔다. 민심은 잦아들지 않았고, 여기저기서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풍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 말은 곧 이순신이 역적이라는 것. 

소설『적은 아직 오지 않습니다』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전쟁이 끝나면 자신이 어떤 처지에 놓일지 빤히 보이는 형국에서 이순신은 장고를 거듭한다. 역적 죄인이 되느니 전장에서 장렬하게 죽을 것이냐, 아니면 민심을 돌보며 목숨을 부지한 채 후일을 도모할 것이냐. 소설은 이순신이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생각을 모은다. 다시 왜적들이 쳐들어 올 가능성이 있고, 남쪽에서 백성들의 삶을 돌보는 쪽이 더 낫다는 계산이었다. 

『적은 아직 오지 않습니다』는 죽었으되 죽지 않은 영웅을 가능케 한 사람과 시대와 역사를 작품의 뿌리로 삼으며 성웅(聖雄)이라는 수식어를 잃은 이순신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눈을 통해 이순신 삶과 그의 저작을 새롭게 조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탐색은 이순신을 다루어온 기존의 소설들이 이순신을 구국(救國)의 영웅으로서만 소비하거나 이순신의 내면 탐구에 천착하며 영웅을 다시 인간적인 영웅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과는 다르게 이순신이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와 맞물린 한 개인이었음을 밝혀낸다.

손성은/ 그림 문지현 / 출간일 2012-06-29 / 분량 376 / 가격 15,000원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대치동에서 수년간 소아청소년 몸마음클리닉 <생각과느낌>을 운영하고 있는 손성은 원장이다. 각종 강의와 글, 방송에서 저자가 일관되게 말해온 몸, 마음, 영혼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순한 사례집으로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책을 읽는 사람들의 의식이 확장되고 몸이 변하고 가족 에너지를 변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치유서이다.

그의 병원이 발달이 늦은 아이들이나 공부에 지쳐 마음이 힘든 아이들, 이혼 가정, 심한 정신질환에 이르기까지 기적처럼 돕는 심리치료 기관으로 조용한 소문이 난 것은 병을 바라보는 시각과 치유

개인을 넘어서 가족 에너지를 읽다.

아픈 아이나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바로 가족 안에서 가장 사랑이 많아서 희생하고 있는 아이라는 관점은 상당히 새롭다.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고 가족의 에너지 흐름에서 아이의 아픔을 사랑의 관점에서 보게 하는 시야의 확장이 놀랍다.

아이의 아픔과 고통을 병리로 보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해석하는 점은 깊은 깨달음을 준다. 부모가 온전함을 깨닫게 되는 것도 자신에게 부모를 통해 흐르는 생명의 힘에 대한 감사와 관련지어 설명한다.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의 병원에서는 환자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손성은 원장은 내담자를 만날 때 철저히 그 사람을 존중하고 그 안에 있는 장점과 이미 그 안에서 그를 돕는 힘을 먼저 바라보고 몸, 마음 영혼의 관점에서 돕는다. 이 책은 <생각과 느낌>클리닉만의 치유의 비밀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작은 창이기도 하다.

방송 상담에서도 부모의 눈을 감게 하고 치유의 문장을 주며 새로운 상담 방법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저자는 책에 있는 '영혼의 문장'을 스스로 눈을 감고 말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정리되는 경험을 하게 한다.

문현주 / 출간일 2012-01-30 / 분량 288 / 가격 15,000원

10여 년간 불임, 습관성유산 여성들을 만나 자연임신에 이르도록 도와온 움여성한의원 문현주 원장이 전하는 건강한 임신에 관한 책이다.

본문은 불임극복을 위한 임신의 기전 바로 알기를 시작으로, 진료실에서 만난 여성들의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임신 중 진통제 복용, 머리염색, 임신에 방해되는 작업환경 등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Tip과 습관성유산 여성을 위한 마음을 다스리는 심리요법을 제시한다. 불임으로 고통받는 많은 여성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희망을 갖고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건강한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