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수사학 2
글쓴이
아리스토 텔레스
번역
이종오
출간일
2007-08-25
가격
18,000원
판형
122x184mm
분량
312 Page
ISBN
978-89-92826-10-5
도서소개

『수사학2』

『수사학』은 아고라에서 논자와 청자들 간의
지적이고 정신적인 토론을 통해 설득하고
쾌락을 공유하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수사학2.jpg


프랑스 레 벨 레트르(Les Belles Lettres)출판사로부터 RHETORIQUE I, II, III』의 판권을 구입하여, 3년간에 걸쳐 번역을 진행했다. 하여, 2007년 4월, 마침내 1권을 출간하게 되었고, 이번에 2권이 출간하게 되었다.

수사학 1권 출판으로 학계는 물론이고 종교, 법률, 문화, 정치계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반응은 그 동안 국내에서 고전철학 분야에 대한 출판이 미진한 탓도 있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결과물이 시학에 거쳤다는 오해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다시 아리스토텔레스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문화평론가가 영화 속 서사를 이야기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을 거명하기도 했고, 또 한국에 착근한 종교를 깊이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전철학의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비단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익히 사용하는 개념들의 원론적 이해를 알기위해서는 꼭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펼쳐보아야 한다. 2400년을 거슬러 율법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에 탄생한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배움으로해서, 현재 우리가 누리는 존재론적 가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수사학2권은 분노, 우정, 증오, 연민, 수치심, 시기심, 경쟁심, 호의, 평온함, 분개, 운, 등을 다룬다. 당 시대에 혼란스러웠던 일면도 엿볼 수 있고,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고도 손끝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노년기, 중년기 등 인간의 삶의 형태를 이야기하면서 잘 사는 방법을 일러두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인생사용방법서와도 같다.
수사학1권이 말하는 자의 사고 과정을 제시했다면, 수사학2권은 말을 듣는 이의 사고과정을 다루었다. 그러면서 말을 듣는 자의 다양한 분석이 세월을 초월해서 지금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고대 수사학은 의회에서의 연설, 재판에서의 논쟁, 나아가 일상적 좌담에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로잡으며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art de persuader의 연구가 주된 것으로 사라쿠사의 코락스Corax에서 출발한다. 이후 수사학은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등 소피스트의 활약을 거쳐 기원전 4세기경 아리스토텔레스의『수사학』에서 처음 체계화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담론(변론)oration을 하나의 정언(定言)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의 유형을 다섯 가지 조작행위로 분류한다. 이러한 조작행위는 주제설정inventio(말할 바를 발견하다), 배열dispositio(발견된 것을 배열하다), 표현elocutio(단어들로 장식하다), 실연actio(행위하다), 기억memoria(기억에 명령하다) 등이다.
사실 모든 수사학은 플라톤의 수사학을 제외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적이다. 이 말은 곧 시학과 수사학에 관한 논의의 출발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담론의 현상과 관련된 상이한 두 개의 논문을 썼는데, <작시술>과 <수사술>이 바로 그것이다. 수사술은 일상적인 대화술과 공개석상의 담론을 취급하고 있으며, 사고에서 사고로 나아가는 담론의 진행을 규칙화하려 한 것이다. 결국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 이 논문은 후일『수사학Ars rhetorica』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모든 주제에 담겨진 설득의 정도를 추출해 내는 기술” 혹은 “설득하기에 적당한 것을 사변적으로 발견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가 집필한『수사학』의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면 제 1권에서는 메시지의 발화자ethos, 즉 변론가와 관련하여 주로 담론의 공인된 세 장르(재판적, 정치적, 첨언적)에 있어서의 논증의 사고 과정을 제시한다. 제 2권에서는 메시지의 수신자pathos인 대중과 관련시켜 정념passion을 고려하는 논증의 사고과정을 다룬다. 끝으로 제 3권에서는 메시지logos 그 자체와 관련하여 ‘말의 결lexis’ 혹은 ‘글장식elocutio’, 즉 문채figures에 대해서 언급하고, 아울러 ‘말의 순서taxis’ 혹은 ‘말의 배열dispositio’, 즉 담론을 구성하는 부분들의 순서를 서술한다.

작가소개
글 : 아리스토 텔레스
번역 : 이종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수사법의 언어학적 연구 : 알베르 코헨의 ‘영주의 딸’에 나타난 아이러니, 과장법, 완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의 책임 연구원과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 외국학종합연구센터의 전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동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학술 논문으로는 『18세기 프랑스의 고전수사학 연구 : 뒤마르세의 ‘전의법’』, 『백과전서에 나타난 ‘수사학’』, 『반복에 의한 오드그레의 표현기법』, 『언어적 아이러니의 개념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문체론』이 있다.

목차

1. 어떻게 청자의 정신이 영향을 줄 것인가
2. 분노에 관하여
3. 평온함에 관하여
4. 우정과 증오에 관하여
5. 두려움과 신뢰에 관하여
6. 수치심과 파렴치함에 관하여
7. 호의에 관하여
8. 연민에 관하여
9. 분개에 관하여
10. 시기심에 대하여
11. 경쟁심과 멸시에 대하여
12. 성격들에 관하여[세대:청춘]
13. 노년기
14. 중년기
15. 운에서 기인된 성격들: 1. 귀족신분에 관하여
16. 운에서 기인된 성격들: 2. 부유함에 관하여
17. 운에서 기인된 성격들: 3. 권력과 기화에 관하여
18. 세 장르의 담론에 해당하는 일반공론들을 다루어야 한다.
19. 세 웅변 장르에서의 일반공론들
20. 모든 장르들에 공통된 증거들. 예증에 관하여
21. 잠언들
22. 생략삼단논법들에 관하여
23. 생략삼단논번의 공론들
24. 표면적 생략삼단논법의 공론들
25. 논박에 관하여
26. 피해야 할 오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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