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자산 정약전
글쓴이
김영주
출간일
2011-07-25
가격
11,000원
판형
148*210*30mm
분량
320 Page
ISBN
978-89-92826-53-2
도서소개

『자산 정약전』

인문학자, 생물학자, 박물학자인 정약전의 삶과 회환(回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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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주의 두 번째 장편소설『자산 정약전』은 비운의 철학자이자 해양생물학자인 정약전의 삶을 소설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소탈하면서도 집요한 정약전, 학문적 지평을 키워가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추적한다. 정조를 비롯한 당대의 정치 현장 역시 놓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소용돌이 속에 놓인 정약용, 정약전 형제의 삶을 역설하고 있다. 혹 정약전이 정조보다 더 새로운 세상을 갈망한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에 미칠 정도로 작가는 정약전 주변의 소소한 움직임마저 원고에 올려놓고 있다. 정조보다 더 정조 같은 정약전! 그가 작도하고 설계한 세상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가설이겠지만 그 세상이 건설된다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소설『자산 정약전』은 그러한 꿈을 꾸게 하기에 충분하다.

 

소설가 김영주는 장편소설『떠다니는 사람들』로 세간에 큰 관심을 모았던 소설가였다. 해방 이후 귀국선에 오른 피난민들! 그들의 삶을 낱낱이 조망하면서 한 국가의 아픔이 개인의 아픔으로 어떻게 치환되는지 명징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2011년, 이번에는 흑산도에서의 고독한 귀양살이 속에서도 국가와 백성을 굽어보며 집필에 몰두한 정약전의 삶을 추적한다.  

 

소설『자산 정약전』은 임금 정조를 둘러싼 이야기와 새로운 사상으로 대변되는 서학을 놓고 벌이는 지적 호기심과 사상논쟁 사이에 서 있는 정약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약전의 의지는 새로운 임금과 더불어 구체화되고 있었다. 세상을 한 눈에 굽어보는 듯한 정약전의 거침없는 도전과 정약용의 과학적 지식이 보태어져 수원화성으로 실현되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조의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현실화시켜보기도 전에 정조와 같이 비운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소설『자산 정약전』은 인문학자 정약전의 고뇌를 담담한 필체로 그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가 흑산도로 떠나는 길 곳곳에, 백성을 위하는 지식인의 면면을 세심하게 그려놓고 있다. 정도(正道), 가문, 그리고 백성을 위한 정약전의 인간됨을 이 소설에서 체감할 수 있다.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는 소설가 김영주의 섬세하고도 간결한 문체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작가소개
글 : 김영주

서울 출생. 2003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습니다. 소설 『자산 정약전』 『책쾌』 『세렝게티 소시지 나무』와 동화 『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 『빨간수염 연대기』 『광대 달문』 『맨발의 평화운동가 비노바 바베』 등 다수가 있습니다.

목차

배를 띄우다· 9

빙천에 세수하고· 14

성균관에 들다· 22

을사추조적발사건· 35

규장각 어수문을 드나들며· 55

매심재에서· 99

1801년 신유년· 148

유배길에 오르다· 181

자산으로 들다·255

작가의 말·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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