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분이네 살구나무
글쓴이
김용희
그림
장민정
출간일
2010-04-12
가격
11,000원
판형
195x195mm
분량
150 Page
ISBN
978-89-92826-33-4
도서소개

『분이네 살구나무』

시조와 동시조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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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라고 하면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6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소 지루했던 학창시절의 기억이 한두 번은 있을 것입니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조의 형식에 동심의 내용이 담겨진 것이 동시조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락에 재치 넘치는 동심적 상상력을 시적 이미지로 빚어낸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 동시조 동인회 <쪽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동시조 64편이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동시조뿐만 아니라 현대 동시조까지 엄선하여 엮은 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나라 동시조가 걸어온 발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동시조는 우리에게 친숙한 가락에 짧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외울 수 있는 낭송의 매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현대 동시는 어린이들이 시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에 재미나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동시조는 시적 이미지와 비유 등의 표현기교가 뛰어납니다. 따라서 뛰어난 동심적 상상력이 요구되며, 함께 읽고 쓰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동시조의 가장 큰 장점은 시조와 동시, 시에서 결핍된 부분을 상호 보완하여 우리나라 문학의 우수함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조를 통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키워나갈 수도 있습니다. 짧은 글속에 감정, 묘사, 비유, 진실, 순수, 동경, 소박한 꿈 등 많은 것이 담겨져 있어 살아 있는 문학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생활의 소재를 통해 어린이, 성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으로 빠져들면서 동시조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운율을 느끼며 짧은 동시조 한 편 한 편을 읊조릴 때마다 옛것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시조의 가락으로 빚어낸 동시조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학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소개
글 : 김용희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쪽배>동인으로 동시조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등, 동시조집 『실눈을 살짝 뜨고』, 『김용희 동시선집』, 동시 이야기집 『짧은 동시 긴 생각1』 등이 있습니다. 방정환문학상, 경희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한국동시조문학대상, 황순원문학연구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면서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전임연구원, 계간 《아동문학평론》 편집주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kimyh5634@hanmail.net

 

그림 : 장민정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듯한 다양한 방식의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그림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출동! 시간구조대』, 『마녀들의 전쟁』, 『우리 오빠는 조금 다를 뿐이야』,『분이네 살구나무』,『토끼전·장끼전』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_ 우리 가락으로 노래하는 동심의 세계

 

1부 동전 다섯이 이발소를 지나서
가을_ 이병기 …… 10
나도 같이 시를 쓴다_ 이은상 …… 12
산길에서 / 초원_ 이호우 …… 14
봉숭아 / 으능잎_ 김상옥 …… 18
한 경치_ 박재삼 …… 22 
추석 바람 / 눈 오는 날 / 연을 날리며_ 박경용 …… 24
분이네 살구나무 / 고추잠자리 / 받아 든 엽서_ 정완영 …… 30
잠자리_ 이근배 …… 36
구두_ 유성규 …… 38
풀 한 잎 생각 한 잎_ 서벌 …… 40
요리 갔다 조리 갔다_ 전의홍 …… 42
들길 산길_ 진복희 …… 44
가을 하늘_ 조규영 …… 46
일기장_ 이상룡 …… 48
유리창_ 권오훈 …… 50
물총새_ 조주환 …… 52
소금쟁이_ 허일 …… 54 

 

2부 아파트에 사는 아이
운동회_ 김몽선 …… 58
까치네 이층집_ 김승규 …… 60 
초승달 / 입김_ 김용희 …… 62
수술실 앞에서 / 봄맞이_ 김종헌 …… 66
강가에 앉아_ 김향기 …… 70
소식 1 / 눈길_ 김효안 …… 72 
발자국 1 / 징검다리 3_ 박경용 …… 76
눈_ 박방희 …… 80
넷째 시간_ 서벌 …… 82
딱따구리 / 낙타_ 서재환 …… 84
우물_ 손동연 …… 88
청둥오리_ 송길자 …… 90
장터 국밥_ 송선영 …… 92
복더위 / 어머니_ 송재진 …… 94
첫 눈_ 신현득 …… 98
화석 / 봄산 2_ 신현배 …… 100 
아파트에 사는 아이_ 오순택 …… 104
저녁노을_ 유성규 …… 106
소리_ 유영애 …… 108
눈썹달 2_ 윤삼현 …… 110
겨울 골목_ 이준관 …… 112
팽이_ 임형선 …… 114
정류장에서 / 몽돌_ 전병호 …… 116
감나무 속잎 좀 봐_ 정완영 …… 120
지하철 갈아타는 곳 / 떡볶이_ 조두현 …… 122 
전봇대_ 조주환 …… 126 
방울토마토 / 쑥국_ 진복희 …… 128
우리 집 철쭉꽃은_ 최숙영 …… 132
꽃신 / 아침_ 허일 …… 134 
항아리_ 홍오선 …… 138

해설_ 동시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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