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글쓴이
카렐 차페크
번역
조현진
출간일
2010-10-12
가격
9,000원
판형
146x208mm
분량
168 Page
ISBN
978-89-92826-43-3
도서소개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최초로 '로봇'이라는 말을 쓴 카렐 차페크의 희곡!

노동과 인간성에 대한 깊고도 유쾌한 이야기!

로숨의유니버설로봇.jpg

 

나나: 인간이라면 로봇을 미워해야 돼요. 심지어 개들도 로봇들을 싫어하던걸요. 그들이 주는 거라면 고기 한 점도 받아먹지 않아요. 그 가짜 인간들이 근처에만 있어도 꼬리를 말고 짖어대는걸요.

 

헬레나: 개들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지 못하잖아.

 

나나: 그래도 로봇들보다는 나아요. 개는 그래도 조물주가 만들었잖아요? 로봇들은 아이도 못 낳아요. 개들도 강아지를 낳는데 말이지요. 생명을 낳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고요!

-50쪽, 나나와 헬레나의 대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로봇의 천국입니다. 청소로봇에서부터 기계를 공작하고 수술을 하고 인간 대신 전쟁을 하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로봇은 안전할까요? 이런 로봇들이 노동을 대신한다면 이후 인간에게 있어 노동이란 무엇일까요.『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1920년 가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로봇’이라는 단어는 카렐 차페크의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카렐 차페크는 노동을 일컫는 말인 ‘robota’에서 ‘a’를 빼고 ‘robot’이란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카렐 차페크의 희곡『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서막과 본극 3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섬에 로봇 공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로봇들은 유럽 각지로 팔려나갑니다. 로봇의 수가 많아지자 로봇 인권운동을 하던 헬레나가 로숨의 공장을 찾아오면서 연극이 시작됩니다. 로봇의 반란으로 궁지에 몰린 도민……. 

 

 

만국의 로봇들이여! 많은 인간들이 쓰러졌다. 공장을 손에 넣은 지금, 우리는 전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다. 인류의 시대는 끝났다. 로봇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다!

-131쪽, 라디우스의 대사

 

 

카렐 차페크는『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을 통해 인간이 생산해 낸 기계가 인간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의무이자 삶의 목적이기도 했던 노동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생명을 가지고 있는 인간성이라고 말합니다. 

 

작가소개
글 : 카렐 차페크

보헤미아에서 태어난 체코의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 산문작가, 극작가입니다. 1차 대전 후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애썼으며, 20세기 체코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대표작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R.U.R.)』은 SF문학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로봇’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습니다. 형 요제프와 함께 기발한 상상력으로 철학적이면서 아이러니와 유머가 담긴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작품으로는 『호르두발』, 『별똥별』, 『평범한 인생』, 『도롱뇽과의 전쟁』 등이 있습니다.

 

번역 : 조현진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 사회생활과를 졸업했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와 낯선 서울 풍경에 놀라며 모험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책을 통해 충족하는 과정에서『런던정글북』을 만났습니다. 현재는 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외국의 좋은 책을 알려 주고 싶어 번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번역 작품으로는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이 있습니다. 

목차

서막 ․ 7

제1막 ․ 46 

제2막 ․ 94

제3막 ․ 133

옮긴이의 말 ․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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