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지긋지긋한 이사
글쓴이
마리안네 일머 엡니허
그림
라파엘라 라착
번역
김세은
출간일
2006-11-20
가격
8,000원
판형
146x208
분량
160 Page
ISBN
978-89-957487-6-3
도서소개

 

『지긋지긋한 이사』

가슴 아픈 가정사에 놓인 한 아이의 따뜻한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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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외국작가의 목소리를 우리 글로 옮겨서 책을 만들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나라마다 역사와 문화는 물론 생활여건이 다른 까닭에 작품이 이끄는 감동이 우리의 글, 목소리 안에서도 공감대를 불러일으켜 줄 것인가 하는 우려가 들기 때문입니다. 『지긋지긋한 이사』를 편집자로서 처음 만난 이후, 주인공 로비의 천진난만한 재롱과 따뜻한 시선을 따라다니는 동안 어느새 몇 달의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꾸며서 세상에 내놓는 지금은 편집자가 아니라, 누구보다도 로비와 그의 가족을 사랑하는 독자로 변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이사』 속에 살고 있는 로비는 분명 낯선 이국땅에 살고 있는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아이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로비가 들려준 이야기는 우리 일상 속에서 너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낯익은 이야기였던 까닭이었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가서 많은 독자들을 만나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착하고 씩씩한 우리의 로비가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이 로비와 대화하는 동안, 혹시나 비슷한 시련과 아픔을 겪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그 아이가 불어 넣어주는 사랑과 희망의 입김을 가슴 속 가득 받아 안길 또한 소망합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번역하면서, 끊임없이 '상처 찾기'와 '상처 달래기'를 이어가는 로비의 모습이 비단 물 건너 외국 아이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혼으로 인해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은 곧 이 책의 주인공 로비처럼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아이들도 많다는 뜻이겠지요. 물론 이 책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이혼율을 떨어뜨리거나, 대단한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불행한 가족사를 거치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지금까지 관심 밖으로 밀어두었던 아이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봐 주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 김세은(옮긴이)

작가소개
글 : 마리안네 일머 엡니허
이태리 남부티롤에서 태어났고, 현재 보젠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작품들이 다수이며, 최근 방송과 영화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작가는 첫번 째 청소년 도서인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림 : 라파엘라 라착

이태리 보젠에서 태어났으며, 피렌체에 있는 그래픽 전문학교에서 수학했습니다. 여러 아동도서 삽화 전시회와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역 : 김세은

1976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에서 독어독문과를 전공했습니다. 독일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으며,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여행하는 걸 좋아합니다. 번역서로는 『내 친구에게 생긴 일』 『프리돌린 왕자는 아무도 못 말려』 『Forever young』 『옐로우 드래곤의 비밀』 『로베르트』 『이게 나야』 등이 있습니다. 

목차

어수선한 아침 6

한노 13

허풍쟁이 18

카페에 가다 35

아빠 53

비밀스런 나들이 62

리슬 할머니에게 생긴 일 73

좋은 징조? 92

특별 허가 101

이랬다 저랬다 110

새해 119

다시 학교에 가다 131

일정표 143

옮긴이의 말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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