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희망을 나누어 주는 은행가, 유누스
글쓴이
박선민
그림
이기훈
출간일
2010-01-25
가격
9,800원
판형
150x200mm
분량
152 Page
ISBN
978-89-92826-29-7
도서소개

 『희망을 나누어 주는 은행가, 유누스』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라민 은행' 창시자 유누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생각의 틀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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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가난을 원하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을 선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이 아닌,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입니다.
유누스 총재는 방글라데시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서른 두 살의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와 교수로 대학 강단에 섰습니다. 그 당시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을 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체제와 현실은 남아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넘쳐났고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었으며 질병과 고통 속에서 시달려야 했습니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경제 이론을 가르쳤던 유누스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것에 대해 회의가 들었습니다. 허황된 경제 이론이 당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립의 기회마저 차단하는 사회 구조를 개선해야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은행은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가 필요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빌린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았습니다. 높은 이자와 대출금으로 중간 상인이나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착취를 당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누스 총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최초로 무담보 소액대출이 가능한 그라민 은행을 만들었습니다. 그라민 은행에서는 담보도 필요 없이 가난하다는 것만 증명하면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유누스 총재는 방글라데시 안에서도 가장 가난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사람들에게 그라민 은행에 대해 알렸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유누스 총재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이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누스 총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몸소 발 벗고 나선 유누스 총재의 노력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빌린 돈으로 중고 재봉틀이나 손수레를 마련했습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차츰 형편도 나아지고 원금을 갚아나갔습니다. 그라민 은행의 원금 회수율은 놀랍게도 98%에 가까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자립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유누스 총재는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인도, 네팔, 탄자니아, 아프가니스탄 등 저개발국가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빈민가에 그라민 은행의 설립을 확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라민 은행의 성공은 기존에 있는 은행에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그라민 은행의 높은 상환율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누스 총재는 그라민 은행의 무담보 소액대출 시스템은 자선구호 활동이 아닌, 사업임을 늘 강조했습니다. 유누스 총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자립할 수 있다는 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만 하는 것은 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뺏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일시적인 굶주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결국 유누스 총재의 노력으로 1억이 넘는 가난한 사람들이 무담보 소액대출을 통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유누스 총재는 1984년 막사이사이상, 1987년 방글라데시의 독립기념일상, 1994년 세계식량상을 수상했고 1995년에는 아시아위크지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에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는 노벨평화상, 서울평화상, 마더테레사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은 가난이 개인적인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을 안겨준 유누스 총재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유누스 총재가 살아온 삶을 통해 누구나 희망을 꿈꿀 수 있고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에도 가난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유누스 총재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에 대해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가소개
글 : 박선민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KBS 「행복채널」, SBS 월드컵 특집 「영광과 좌절의 순간들」, EBS「학교현장보고」, 「일과 사람들」 등의 방송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희망을 나누어 주는 은행가, 유누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기훈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미술을 전공한 후에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꼼꼼하게 작업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선생님은 부드러운 선으로 묘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2009년 CJ 그림축제,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중 단 두 명에게 주어지는 ‘MENTION 20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꿈』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안데르센』 『희망을 나누어 주는 은행가』 『라니』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6

친구를 위해 보석을 훔치다 11
유누스, 조국의 아픔과 만나다 28
방글라데시의 현실에 눈을 뜨다 44
조브라 마을에서 가난과 맞서다 58
성실과 믿음으로 기적을 이루다 73
탕가일 마을에서 가난과 벌인 투쟁 101
그라민 은행의 괴소문을 잠재워라 114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다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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