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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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연가
글쓴이
김서영
출간일
2017-05-26
가격
13,000원
판형
139mm × 211mm
분량
200 Page
ISBN
979-11-87643-25-8
도서소개

『원미동 연가』

원미동의 사랑방 ‘김서영 의원’에서
웃고 울며 함께하는,
원미동 사람들의 삶과 희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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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 희망의 노래를!
2009년 12월, 부천시 원미동에서 개인 진료를 시작한 김서영 원장은 현재까지 원미동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 몸의 치료를 위해 마음을 보듬고, 함께 삶을 공유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 그 모든 것들이 의사로서의 책무라 생각하고 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 수많은 사연을 담아 『원미동 연가』를 썼다.
유명한 소설의 배경인 원미동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치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터전이다. 『원미동 연가』에 나오는 원미동 사람들의 삶은 아프고, 슬프고, 고통스럽다. 그리고 김서영 원장은 그 삶 안에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직은 옷깃을 여며야 하는 날씨
이른 새벽 골목에서 만난 영봉 아빠

“벌써 출근하시는가?”
“아빠도 일찍 출근하셨네!”

아빠의 리어카는 벌써 반은 차있습니다
박스와 부서진 플라스틱 소쿠리, 빈 병, 부서진 선풍기…
영봉 아빠는 뇌졸중으로 언어는 어눌하지만
쉼 없이 골목을 누비며 파지를 주우십니다

30분쯤 지난 후
아빠가 병원에 오셨습니다
벌써 고물상에 파지를 넘기시고
커피 한잔하러 오신 겁니다

“아빠, 어서 오세요. 김서영 다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빠는 허허 웃으시며
마스크를 벗고 커피 한 잔을 타십니다

“아, 좋다.”

                                                    _「김서영 다방」 중




평생을 아픈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 하에 결혼도 하지 않고, 전 세계로 의료 봉사를 다니던 그녀가 둥지를 튼 곳, 원미동. 그곳에서 김서영 원장과 원미동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삶의 노래, 『원미동 연가』이다.


슬픔 속에 위로의 노래를!

『원미동 연가』는 총 3장으로 나뉜다. 1장은 ‘김서영 의원’에서 시작되는 원미동 사람들과의 만남, 2장은 병든 몸과 마음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 3장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별하는 마지막 이야기들을 담았다. 시와 산문을 결합한 글과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어우러진 85편의 이야기에는 삶과 죽음, 희망과 좌절, 환희와 고통 그리고 기쁨과 슬픔이 담겨 있다.


어디서 누구에게 맞았는지
시퍼렇게 멍든 얼굴로 병원으로 뛰어와

세 살짜리 어린아이처럼
“언니야! 오빠야가 때렸다!”
외치며 품에 안겨 울던 아이 어른

시장을 헤매다 먹을 것을 얻는 날이면
“언니야, 이거 먹어라!”
시커먼 손을 내밀던 아이 어른

때론 아무 이유 없이 간호사들에게 소리소리 지르며
눈이 돌아가 펄펄 뛰던 그녀

원장실로 뛰어 들어와
“쟤들이 나를 무시했다 언니야!”
눈동자를 굴리며 씩씩거릴 때도

있는 힘껏 꼭 껴안으면
갑자기 순한 양이 되어
“언니야 미안타….” 하던 아이 어른

그녀에게서 풍겼던 냄새는 악취가 아닌
사랑 고픔, 관심 고픔…. 고픔의 냄새였건만

그녀의 고픔을 악취로 여겨 피하기만 한 세상은
그녀로 하여금 다시 오지 못할 길을 향해
몸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_「슬픈 그림 그리는 날」 중


‘김서영 의원’, 즉 병원이라는 치료의 공간은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공유하고, 헤쳐 나간다. 저자는 어쩌면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힘든 처지의 사연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사연들을 하나하나 따뜻한 손길로 조명한다. 그 손길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까지 닿아 따뜻한 위로를 선물할 것이다.



작가소개
글 : 김서영

2009년 2월, 부천시 원미동에서 개인 진료를 시작한 김서영 원장은 현재까지 원미동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몸의 치료를 위해 마음을 보듬고, 함께 삶을 공유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 그 모든 것들이 의사로서의 책무라 생각하고 행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 속에 수많은 사연을 담은 『원미동 연가』 『사랑해 풀꽃 이불 덮을 때까지』를 썼고,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꾸준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 Medical Doctor(MD)
· Oriental Medical Doctor(OMD)
· 김서영의원 원장 
· 세계 자비량의료 선교사

· 볼리비아·파라과이·브라질·필리핀·중국·티베트 의료봉사​

목차
작가의 말 · 2

PART 1 우리는 원미동에서 만났지요
원미동 다짐 · 10 원미동에서의 기도 · 12 풀냄새 · 14 검은 사탕 봉지 · 16 원미동의 아침 · 18 원미동 식구들 · 20 나의 성전 · 22 김서영 다방 · 24 거기서 또 만나요 · 26 새로운 날들 · 28 찬바람과 햇빛 · 30 새벽 하늘빛 · 34 흐를 텐데 · 36 영원한 내 것 · 38 정월 대보름 · 40 엄마표 상추 · 42 이것도 잠깐 · 44 친구 같은 환자 · 46 한가위 · 48 내년 이맘때쯤 · 50 원미동 골목 · 52 살을 에는 추위 · 54 부드러운 말 한마디 · 56 이른 아침에 마음으로 받은 선물 · 60 보듬음 · 62 게임 시작 · 64 세상 속으로 · 66 세상을 향하여 · 68 비가 오나 눈이 오나 · 70 사랑이 익어갑니다 · 72

PART 2 꼭 괜찮아질 거예요
희망 심기 · 76 다시 맞이하길 바라는 삼복더위 · 78 위로라는 우산 · 80
부자이고 싶을 때 · 82 잘생긴 청년 · 84 조화로움이란 · 86 가슴 저리게 예쁜 아이들 · 88 초점 없는 두 눈 · 90 어느 별에선가 · 92 능소화 거리 · 94 무궁화 · 96 삼천 원의 기적 · 98 사랑 고백 · 101 또 하나의 가족 · 102 몸의 문신 마음의 문형 · 104 눈에 뿌려진 안개 · 106 매일 아침 데이트 · 108 인생이라는 무대 · 110

PART 3 우리 꼭 다시 만나요
김서영 노래방 · 114 부디 그곳에서는 · 116 한(恨)일랑 놓고 가소서 · 120 하얀 밤 · 122 눈은 오는데 · 124 눈물씨앗 · 126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128 산 사람은 산다지만 · 130 슬픈 그림 그리는 날 · 132 하늘 사다리 · 134 작별 인사도 없이 · 136 가는 세월 어찌하랴 · 138 마지막 안식처 · 140 가슴 우물 · 142 마지막 순간까지 · 144 하늘 행 꽃가마 · 146 엄마 아빠 병원 · 148 떠난 이의 흔적 · 150

PART 4 함께라면 외롭지 않아요
시린 정 아린 정 · 156 절벽 끝에 선 여인 · 158 이별은 아픔이다 · 160 하늘도 우는데 · 162 더 외로운 날 · 164 아픈 몸보다 더한 아픔을 간직한 그녀 · 168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 170 홀로 엄마 · 172 옛날 한 옛날에 · 174 단 가스 · 178 저당 잡힌 통장 · 180 조금만 더 · 182 천붕지함 · 184 후회 · 186 원미동 엄마들 · 188 세월이라는 지우개 · 190 하얀 카네이션 · 191 못 이룬 꿈 · 192 원미동 연가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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