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소 개

 

내가 찾아가서 만난 한국
글쓴이
하타노 요시코(波多野淑子)
출간일
2014-12-19
가격
18,000원
판형
150*222mm
분량
344 Page
ISBN
979-11-85298-27-6
도서소개

 

『내가 찾아가서 만난 한국』

일본인 역사 교사가 바라본 일본 속의 한국,

 어제와 오늘을 말하다!



 

 

 

한국과 일본, 그 간격을 말하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이 문장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말하고자 할 때, 가장 적절하다 평가 받는 표현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거리만 가까운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져왔고, 그에 따른 아픔과 상처도 갖고 있다. 이에 따른 두 나라의 간격은 현재에 이르렀다. 한국인 입장에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에 행한 횡포와 현재에도 해결되지 않은 독도 문제는 일본을 더욱 먼 나라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인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언론에서 보여주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아닌, 현재 일본에 사는 평범한 일본 국민들은 한국을,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어떻게 알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 책은 이 궁금증을 일본 역사 교사의 입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일본 속의 한국, 한국 사람을 말하다
저자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식 역사 교육을 받고 자란 일본인이다. 저자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무참히 패배하는 일본을 보았다.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눈부시게 발전하는 일본에서 살았다. 그런 저자가 어떻게, 왜 한국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저자의 직업에 있다. 저자는 일본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였고, 일본 학생들에게 일본의 역사를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를 배우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역사를 생각하면 당연한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 교과서에 기록된 역사에 머물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두 나라의 역사를 보고자 했고, 학생들에게 애국이란 이름의 편파적인 시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가르쳤다. 저자가 이러한 노력을 하게 된 데에는 역사 교사로 일하면서 만난 재일 한국인들에 있었다. 저자는 재일 한국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자 한국 역사를 연구했고, 그렇게 한국에 가까워졌다.

한국 속의 진짜 한국, 그 땅을 걷다
이 책의 한 부분은 이미 한국에서 출간된 어느 책과 매우 유사하다. 그 책은 유홍준 작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다. 저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풍경을 마음속에 그렸고, 그 그림을 직접 눈에 담기 위해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그리고 그 감상을 유홍준 작가와 같은 방식으로 기술했다. 동일한 한국의 유적지를 바라본 유홍준 작가와 일본인 저자의 다른 두 시각은 우리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는 동시에 일본인 저자가 내뱉는 일침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일본인 저자의 입을 통해 듣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현존하는 사람들의 아픈 과거는 한국인 독자로 하여금 무수한 감정이 살아나게 하고 있다.
또한 한국 역사를 알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 일본인 역사 교사가 표현한 한글의 아름다움도 이 책을 읽는 묘미 중의 하나이다.

작가소개
글 : 하타노 요시코(波多野淑子)

1938년 후쿠오카(福岡) 현에서 태어났다. 나라(奈良)여자대학 문학부 사학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1960년부터 2003년까지 중고등학교에서 일본사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 일한합동수업연구회 회원으로, 일한아시아기금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1986년 일본 효론샤(評論社)에서 『해협을 넘어서, 일본과 조선 ー일본과 조선의 2000년을 생각하다』를 출간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2006년 자비로 출판한 최종진 시집 『그리움 돌돌 말아 피는 이슬꽃』이 있다. 

목차

머리말 6

1장 자라 온 환경 9
어린 시절부터 즐겨 읽은 책 /
미국을 통해 알게 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
사고의 첫 전환점을 안겨 준 마에다 선생님 /
멘토 교사, 시마다 선생님

2장 한국을 만나다 43
학창 시절 처음 알게 된 조선 /이면에 감춰진 진실 /
내 인생의 전환점 /책을 통해 조선을 만나다 /
한국에 처음 발을 딛다 /역사 공부를 위한 모임 /
두 번째로 떠난 한국 여행 /해협을 넘어서, 일본과 조선 /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다 /일한합동수업연구회를 시작하다

3장 한국 땅을 걷다 133
대한민국의 남쪽을 걷다_해남·강진·광주(2003년 10월) /
나의 세 번째 고향_경주(2003년 10~11월) /작고 예쁜 중심시_전주(2003년 11월) /
벗과 함께_풍기·안동·경주(2005년 11월) /
일본 문화와 가장 가까운 땅 백제_공주·부여·아산(2006년 4월) /
한국 사람을 만나다_서울·포항·정선(2007년 5월) /
한국의 가을을 만나다_지리산·포항·안동·풍기(2008년 11월) /
아픔을 보고 듣다_제주도(2009년 12월) /
신록의 한국을 찾아서_변산·강릉·포항·경주(2011년 5월)

4장 자기전개학습을 지향한 역사 수업 223
‘자립한 민중을 위한 역사’를 지향하며 / 상상력이 바로 열쇠다 /
근현대의 일한 관계사(1995년) /
역사를 배우며 자유를 얻다(2000년) /
타이멘 철도로부터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다(2001년) /
목면이 세상을 바꾸었다!(2005년) /
〈이겨내는 우리 소국민〉-‘애국’ 교육의 사적 체험과
그것을 상대화하는 방법(2006년)

5장 역사, 문화 그리고 나의 생각 287
젓가락과 숟가락 / 외국 문학 번역에 대해 /
‘한류 붐’에 대한 단상(2005년) /
일본의 역사 교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오키나와 ‘집단자결(集團自決)’과 교과서 검정 /
어떻게 하면 한국인과 일본인이 마음으로부터 화해할 수 있을까-
『서석화(1920년 2월 9일생)』을 읽고

맺음말 324
한국을 알기 위해 읽은 책들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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