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안쪽』
『하자르 사전』의 뒤를 잇는
밀로라드 파비치의 대표작!
19개국 언어로 번역된 사랑의 대서사시!
『하자르 사전』의 뒤를 잇는
밀로라드 파비치의 대표작!
19개국 언어로 번역된 사랑의 대서사시!
시·공간을 초월한 그리스신화의 재구성 이 소설은 그리스 신화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전설과 베오그라드를 배경으로 두 연인의 이야기가 나란히 펼쳐진다. 헤로와 레안드로스로 구성된 두 개의 이야기는 각각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헤로의 이야기는 20세기 초 베오그라드와 프라하를 배경으로, 레안드로스의 이야기는 17세기 남동부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은 신화 속 전설의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 소설 속 연인들이 서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그렇게 시대를 달리한 연인이 이 소설 속에서 만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한 구성으로 실험적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 즉 뛰어난 문학적 실험과 동시에 무엇이든 허용되는 대중적 환상을 결합시킨 것이다.
특히 제목 『바람의 안쪽』에서 ‘바람’은 이 소설의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간’을 의미한다. 소설 속 시간의 흐름은 배경이 된 이 지역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헤로와 레안드로스는 이 ‘시간’의 바다를 건너 비극적이고도 신비로운 사랑을 한다. 시대를 달리한 두 사람은 결국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면서도 서로 죽음을 맞바꾸어 하나의 사랑으로 이어간다. 그것은 사랑의 일부이자 전체의 개념에 대한 질문을 독자에게 안겨주며, 소설과 이 세계 모두에서 도발적인 시각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시대상을 반영한 탁월한 묘사로 고도의 긴장감 연출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소설은 파비치 그만의 묘사적 장치로 아주 빠르게 진행된다. 헤로는 세르비아 출신의 학생으로 질투에 눈이 먼 그녀의 애인에게 살해되고 만다. 레안드로스는 18세기 발칸반도를 배경으로 이 지역의 대량 학살로 이어진 역사적 비극을 소설 한편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소설의 흐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그만의 특유한 묘사이다. 강이 “물의 글씨”를 갖고 있어 “아주 높이 나는 새들만 볼 수 있는 메시지를 남”긴다. 또 울음소리를 들은 자는 죽는 것으로 알려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외양간올빼미가 그러한 것들이다. 이처럼 그의 소설에서 는 시적 암시가 곳곳에 묻어나 언어를 탁월하게 재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는다.
파비치가 그려내는 환상적인 신화의 이야기는 현시대에 맞춰 재구성된 인물들로 리얼리즘을 살려냈고, 그의 천재적인 상상력은 한 순간도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소설의 시작과 끝을 파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밀로라드 파비치. 1991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소설 『바람의 안쪽』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무겁지 않게, 그러나 진지하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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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치는 전통적인 이야기 방식의 견고한 구조를 진실이 물 흐르듯 흐르다 서로 부딪치는 양상으로 해체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그 자신만의 독특한 묘사 장치를 통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매우 뛰어난 우화적 역량을 소유하고 있다.
_뉴욕타임즈
인간의 사고를 형성하는 언어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흥미롭고 독창적인 방식의 소설 『바람의 안쪽』은 놀라운 재능의 소설가, 바로 파비치에 대한 우리의 모든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_알프레드 A. 크노프 출판사
세르비아의 작가 밀로라드 파비치는 서정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작품 『바람의 안쪽』에서 독창적인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파비치는 이 빛나는 걸작에서 세르비아인가 가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심리적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_퍼블리셔즈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