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시민 / 그림 이상열 / 출간일 2018-04-25 / 분량 122쪽 / 가격 11,000원
울산광역시에서 동시를 쓰고 있는 시인은 트레일러에 실려가는 자동차들, 항구를 떠나는 배들, 온갖 산업 공작물들을 지켜보며 그 풍경의 배경으로 잠깐씩 스쳐지나가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또 다른 학원으로, 때론 버스에서 버스로 옮겨가며 졸음에 빠져 있었습니다. 마치 고도화된 산업화시대의 공작물처럼 말입니다. 동시집 ‘공부 뷔페’는 하루하루 고단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어른들과 어른들의 무의식적인 ‘공부’ 억압으로부터 매일 ‘공부’ 비명을 질러가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시로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