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부산(유승훈 지음)=부산박물관 학예사이자 오랫동안 부산을 파고든 저자가 부산의 풍경과 맛, 공간과 물건 등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소개한다. <가지·1만4000원>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앙투안 콩파뇽 외 지음, 길혜연 옮김)=20세기 소설의 혁명이지만 쉽지 않은 고전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여러 저자가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책세상·1만7000원>

▶딸에 대하여(김혜진 지음)=딸의 동성 연인과 함께 살게 된 엄마와 세상과 불화하는 삶이 일상이 된 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민음사·1만3000원>

▶글쓰기로 나를 찾다(숭례문학당 엮음)=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에 모여든 24명이 글을 쓰며 180도로 인생이 바뀌고 자신을 찾게 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북바이북·1만4000원>

인문·학술

▶오늘도 비출산을 다짐합니다(송가연 지음)=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맞닥뜨리는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을 논리적이고 절절하게 제기한다. <갈라파고스·1만3000원>

▶갈루아 이론의 정상을 딛다(이시이 도시아키 지음·조윤동 옮김)=수학, 물리학, 심지어 예술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놀라운 갈루아 이론을 고교 수준 수학 지식 보유자 눈높이로 흥미롭게 해설한다. <승산·2만5000원>

▶언지록(사토 잇사이 지음·노만수 옮김)=일본 유학의 태두로 꼽히는 학자 사토 잇사이(1772~1859)가 쓴 인생 지침서. 일본 유학의 지향과 내면을 느낄 수 있는 저작이다. <알렙·1만8000원>

▶침팬지와의 대화(로저 파우츠, 스티븐 투켈 밀스 지음·허진 옮김)=침팬지와 인간은 아프리카코끼리와 인도코끼리 사이보다 가깝다. 침팬지 언어 연구의 고전이자 인간을 자성하게 하는 유명한 책. <열린책들·2만5000원>

실용·기타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김익환 지음)=‘키덜트’(아이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라면 가고 싶을 ‘성지’를 소개한다. 아키하바라·나카노·이케부쿠로 등의 도쿄, 덴덴타운·우메다 등의 오사카 대해부. <다봄·1만5000원>

▶동네 카페에서 反자본의 커피를 내리다(김시영 지음)=경제 민주화 논의는 거시와 미시를 함께 살펴야 한다. 한 카페를 통해 미시적 차원의 경제 민주화 핵심 요소인 기업 민주화를 이야기한다. <안티고네·1만2800원>

▶개를 키울 수 있는 자격(셀리나 델 아모 지음)=독일의 니더작센에서는 2011년부터 반려견을 키우려면 일정한 법적 자격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제도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한다. <리잼·1만3000원>

▶부산광역시 : 임재천 사진집=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1년간 부산 곳곳을 촬영했다. 기교를 부리지 않고 정공법으로 부산을 포착했다. 9년간 6개 도와 3개 시를 기록하겠다는 목표의 3번째 성과이다. <눈빛·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