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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를 납치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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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25 18:16 조회1,0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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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어랑 독서랑 전국 어린이 독서감상문쓰기 한마당_동상 수상작

 

'산타클로스를 납치하라'를 읽고

소하초등학교 4학년 장선영

 

저는 이 책이 '한국 작가가 쓴 크리스마스 책'이라고 해서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동화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산타클로스가 된 대현이 이야기였습니다.

대현이네 가족은 아빠가 안 계시고, 어머니께서 홀로 파출부 일을 하시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대현이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건물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현이가 산타클로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받겠다고 있습니다. 대현이는 가정 형편을 알았기 때문에 지현이가 선물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지현이가 속상해 할까 봐 인라인 스케이트 가게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대현이네 형편에는 무리였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인형가게가 보였습니다. 대현이는 얼른 그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도 2800원으로 살 수 있는 선물은 없었습니다. 대현이는 3500원짜리 곰돌이를 보고 가격을 알면서도 가게 누나에게 얼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누나는 3500원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대현이는 누나에게 조금만 깎아 달라고 부탁을 해서 겨우 2800원에 곰돌이를 샀습니다. 대현이는 '지현이가 인라인 스케이트가 아니라서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장롱 속에 곰돌이를 숨겨 놓았습니다. 다음 날, 선물을 본 지현이는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대현이 어머니께서는 매우 감동하시며 내년에는 꼭 어머니께서 산타클로스가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동화를 읽고 동생인 지현이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주려는 대현이의 의젓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도 맏이이기 때문에 정말 그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동생을 위해 애써 준비한 것, 그리고 동생이 기뻐하는 모습, 또 뿌듯한 내 마음. 부모님께서도 그러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갖고 싶어하는 동생의 마음을 대현이가 잘 이해해 주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항상 부모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주셨는데, 그것이 당연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현이 이야기를 보니 제가 반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도요. 또한 선물을 받지 못해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동화에서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동생에게 무엇을 양보하거나 내 것을 뺏기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내가 먼저 가졌으니까, 내가 먼저 샀으니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틀렸습니다. 진정한 동생과 오빠, 언니라면 서로 양보하고 챙겨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도 저는 반성합니다.

저는 이 동화를 읽고 머릿속에 '따뜻한 감동'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언뜻 보면 그냥 오빠가 동생에게 선물을 주는 이야기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고, 자기 자신을 반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감동을 받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내용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꼭 동생이나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서 행복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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