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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의 비밀> 대안 에너지로 건강한 지구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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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02 17:28 조회1,2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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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는 우라늄을 태울 때 나오는 열로 물을 끓인다. 우라늄과 같은 성질의 광물을 흔히 '방사성 물질'이라고 부른다. 방사성 물질은 가만히 두면 방사선을 내뿜으면서 다른 광물로 바뀐다. 이렇게 바뀐 광물 역시 대부분 방사선을 내뿜는 또 다른 방사성 물질이다. 그러니까 핵발전소에서 우라늄을 태우는 과정은 방사선을 내뿜으면서 다른 방사성 물질로 바뀌는 과정이다.

 

우라늄이 탈 때는 200여 종의 또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발생한다. 핵발전소의 원자로 안에서 우라늄이 탈 때 내뿜는 방사선은 절대로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 핵발전소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끔찍한 재앙이 된다.

 

1979년부터 최근까지 30여 년 동안 전 세계가 가슴을 쓸어내린 큰 사고가 세 번이나 있었다. 미국 스리마일 섬 핵발전소 사고(1979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1986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2011년)였다.

 

놀라운 사실은 세 가지 사고의 원인이 고장, 실수, 자연재해 등으로 모두 달랐다는 점이다. 스리마일 섬 핵발전소 사고는 원자로를 식히는 물(냉각수)을 걸러주는 필터가 막히면서 시작됐다. 같은 날 압력 조절 밸브마저도 고장 났다. 여러 개의 안전장치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3년 전 벌어진 후쿠시마 사고는 쓰나미라는 자연재해로 발생했다. 대지진과 지진해일로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는 망이 끊겼다. 비상 발전기까지 물에 젖어 고장이 나면서 원자로를 식힐 수가 없게 됐다.

 

결국, 원자로 온도가 계속 올라갔고, 고온의 원자로 안에서 유출된 수소가 폭발해서 원자로를 감쌌던 격납 용기까지 날려 버렸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대기, 토양, 하천 등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다.

 

그렇다면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제대로 처리되고 있을까? 지금까지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그 어떤 과학기술도 개발된 것은 없다고 한다.

 

'핵발전소의 비밀'은 지난 핵발전소의 사고를 통해 핵발전소의 원리와 역사를 들려주고 장·단점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것 자체만으로 지구 환경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고 본다. 풍력, 조력, 태양열과 같은 대안 에너지로 더 건강한 지구를 가꾸어갈 것을 제안한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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